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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LG엔솔" 청약 첫날에만 증거금 32.6조원 뭉칫돈 몰렸다

안서진 기자VIEW 3,0072022.01.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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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청약 첫날 32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청약 둘째날에 더 많은 청약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했을 때 사상 최대 증거금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후 4시 마감 기준 LG에너지솔루션 공모 일반 청약을 받은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7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32조6000억원이 넘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중복 청약 금지 이후 가장 많은 증거금이 몰렸던 카카오뱅크(약 58조)는 물론 사상 최대 증거금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9017억원) 기록 역시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자료=KB증권
자료=KB증권




증권사별로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KB증권이 절반이 넘는 18조4398억원을 차지했다. 그 뒤로 ▲신한금융투자(5조7978억원) ▲대신증권(3조6054억원) ▲미래에셋증권(3조1931억원) ▲하나금융투자(9493억원) ▲신영증권(3804억원) ▲하이투자증권(2909억원) 순이었다.


청약 첫날 전체 경쟁률은 20.48대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 경쟁률이 95.87대1로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증권에 배정된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수량은 22만1354주이고 균등 배정 물량은 이중 절반인 11만677주다. 하지만 26만9000여건에 달하는 청약이 몰리면서 미래에셋증권에서는 균등배정으로 신청자의 절반 가량은 0주를 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28.59대1) ▲KB증권(25.24대1) ▲신한금융투자(15.87대1) ▲신영증권(11.46대1) ▲대신증권(9.87대1) ▲하이투자증권(8.76대1) 순으로 나타났다.


청약 첫날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일각에선 이번 청약을 놓고 '전국민 재난지원금'이란 말도 나온다. 한 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정도면 한주만 받아도 치킨값이 아니라 소고기 값 정도는 벌 수 있을 것"이라며 "평소 청약에 관심 없던 친구들도 이번엔 청약을 하겠다고 너도나도 계좌를 만들었는데 열기가 뜨겁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별 배정 물량은 ▲KB증권 486만9792주(22%) ▲대신증권 223만4896주(11%) ▲신한금융투자 223만4896주(11%) ▲미래에셋증권 22만1354주(1%) ▲신영증권 22만1354주(1%) ▲하나금융투자 22만1354주(1%) ▲하이투자증권 22만1354주(1%)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상단인 30만원이다. 청약 방식은 균등과 비례가 각각 50%씩으로 청약 마지막날까지 투자자들의 경쟁률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소단위 10주에 증거금은 절반을 내야하는 만큼 최소 증거금 150만원을 납부해야한다. 청약 마감은 오는 19일 오후 4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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