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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일양약품, 코로나 치료제 주가조작 의혹에 '신저가'… 7%↓

조승예 기자VIEW 2,2152022.09.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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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일양약품, 코로나 치료제 주가조작 의혹에 '신저가'… 7%↓
일양약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다.

30일 오후 1시37분 일양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1250원(6.56%) 하락한 1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만72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비임상 연구 성과를 부풀려 주가를 띄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사건을 접수받은 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양약품은 2020년 3월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리도티닙)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는 슈펙트 투여 후 48시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조군 대비 70% 감소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일양약품의 보도자료 발표 이후 2만원대였던 주가는 4개월 만에 10만원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일양약품은 지난해 3월4일 러시아에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임상 중단을 발표했다.

경찰은 당시 일양약품 보도자료의 근거가 된 고려대 의대 교수팀의 보고서와 일양약품의 보도자료를 비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양약품이 사측에 유리한 부분만 발췌해 투자자들에게 혼동을 줬는지 여부 등이다.

한편 일양약품은 이날 입장 발표를 통해 "이번 경찰수사는 당사의 주식거래로 인해 손실을 입은 일부 주주들이 2021년 5월 고소장을 접수해 1년여간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고려대학교 연구 결과를 다르게 설명한 사실이 없음을 수사 기관을 통해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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