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마음 돌린 우마무스메 유저들… 카카오게임즈, 매출·주가 회복세

양진원 기자VIEW 11,3922022.10.0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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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사태를 딛고 매출과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사태를 딛고 매출과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사태와 관련해 여러 개선책을 내놓으면서 얼어붙은 유저들의 마음이 조금씩 돌아서고 있다.

지난달 30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우마무스메 매출 순위가 구글 애플리케이션(앱)마켓 '구글플레이' 16위, 애플 앱마켓 '앱스토어' 10위에 올랐다. 우마무스메는 최근 일본 서비스와 차별 논란 등으로 양대 마켓 매출순위가 50위권 밖까지 밀려났었다. 같은달 28일에도 구글플레이 52위, 앱스토어 57위였다.

주가 역시 상승세다. 지난 9월13일 5만1800원(종가)를 기록한 이후 같은달 28일 4만4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9일 4만1250원, 30일 4만2650원으로 거래를 마감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선전은 카카오게임즈의 서비스 개선 움직임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다. 앞서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일본 서버와의 차별을 당했다며 서비스 운영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마차까지 동원해 시위를 진행하고 사측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조계현 대표가 연거푸 사과했고 이용자와의 간담회까지 열어 사태 수습에 노력했다.

지난달 17일엔 이용자 간담회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고위 책임자들을 교체했다. 대표 직속으로 개선 태스크포스(TF)도 설치했다. 우마무스메 운영진은 지난달 27일 공식 카페에서 '키타산 블랙' 픽업 조기 종료와 관련된 후속 방안을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우마무스메 점검을 이유로 키타산 블랙 픽업을 조기 종료했지만 많은 이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자 이를 바로잡은 것이다. 지난달 29일엔 10월 스케줄을 상세히 안내했다.

게이머들은 점차 마음의 문을 여는 분위기다. 우마무스메 마차 시위를 주도했던 시위 총대는 공식 해산했다. 지난달 23일 카카오게임즈에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한 소송 총대진 역시 이용자들의 소송 취하 의사 여부에 관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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