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올해 더 우울한 건설업계… 수주 '7.5%' 줄어든다

정영희 기자VIEW 4,3712023.01.03 07:01

글자크기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건설동향브리핑(888호)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대비 7.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와 기준금리 급등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사진=뉴스1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건설동향브리핑(888호)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대비 7.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와 기준금리 급등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사진=뉴스1
올해 건설수주 실적은 하락세를 탈 전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상승한 원자재 비용이 당분간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추가적인 금리상승에 따른 건설업체들의 금융 부담 증가 영향도 작지 않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888호)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대비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건설수주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수주액은 18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기간 대비 역대 최고 수치다.

이에 반해 올해 건설수주 상황은 좋지 않다. 공공부문에선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가, 민간부문에선 정부 공사 발주 감소와 금리 상승이 각각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산연 관계자는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 적극적인 재정사업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2023년 상반기에는 소형 공사 위주로, 물가가 안정되는 하반기에는 경기부양을 위한 대형 공사 착공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며 전략적인 공공공사를 발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건산연 관계자는 "자금경색 상황이 발생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 연장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부실채권 인수와 정리 방안을 단계적으로 준비해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