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사진은 지난 8일 조 회장(가운데)이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던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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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에 따르면 공정거래법위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배임) 혐의로 조 회장을 구속기소 했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타이어몰드를 경쟁사보다 비싸게 사는 방식으로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를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타이어몰드는 타이어의 패턴을 새기는 데 사용하는 틀이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로부터 타이어몰드를 구매할 때 조 회장이 유리한 단가를 책정하는 방식으로 약 131억원의 이득을 취득하고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봤다.
조 회장은 리한의 부실 경영을 알면서도 회삿돈을 대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도 받는다. 리한은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사다. 리한은 2018년 산업은행에 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자금난을 겪었다.
이밖에 조 회장은 수억원에 달하는 페라리 488 피스타(Pista) 등 고급 수입차 리스비와 구입비를 회사공금으로 지불하고 지인에게 개인 용도로 공사를 발주하는 등 회사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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