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FIFA와 동행… 월드컵 후원 연장

스포츠를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 자율주행·로보틱스·UAM 등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공유

김창성 기자2023.05.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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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피파와 후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 사진은 후원식에 참석했던 지안니 인판티노(왼쪽) 피파 회장과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피파와 후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 사진은 후원식에 참석했던 지안니 인판티노(왼쪽) 피파 회장과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2030년 월드컵을 포함해 2030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피파)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전날 스위스 취리히 피파 본부에서 2030년 월드컵까지 파트너십을 연장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사장)과 지안니 인판티노(Gianni Infantino) 피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후원 연장으로 최고등급 피파 공식 파트너 자격을 유지하며 오는 7월 개최되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030년 월드컵 등 앞으로 8년 동안 피파 주관의 모든 대회에서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서 대회 차량을 지원하고 다양한 행사를 펼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은 1999년 미국 여자 월드컵을 시작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피파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공식 차량을 지원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기여하는 한편 월드컵과 연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인지도와 가치를 크게 높여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대 월드컵 최초로 대회 공식 차량 일부를 아이오닉5와 EV6 등 전용 전기차 모델로 제공한 바 있다.

지속가능한 세상과 미래세대를 위한 참여와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세기의 골'(Goal of the Century) 캠페인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비전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피파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사진은 김걸(왼쪽)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과 지안니 인판티노피파 회장이 후원식 체결 이후 전기차  EV6(왼쪽)와 아이오닉6 옆에 선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피파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사진은 김걸(왼쪽)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과 지안니 인판티노피파 회장이 후원식 체결 이후 전기차 EV6(왼쪽)와 아이오닉6 옆에 선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피파와의 협력 관계를 한 걸음 더 발전시켜 파트너십의 후원 범위를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모빌리티 영역 전반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UAM 독립법인 슈퍼널도 피파 파트너십에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컵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회사의 도전과 혁신 비전을 적극 알리고자 하는 정의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이번 후원 연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평소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본질적인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은 물론, 로보틱스, UAM 등 새 분야에서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월드컵 무대에서 전기차 경쟁력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 등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이며 스포츠를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대한 기대감 조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걸 사장은 "이번 피파 파트너십 연장으로 축구계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오랜 기여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피파와의 공고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이는 한편 세계가 축구를 통해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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