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국민의힘, '특혜 채용' 선관위에… "감사원 감사 즉각 수용해라"

염윤경 기자2023.06.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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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감사원의 감사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히자 국민의 힘이 이를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하는 장동혁 원내대변인. /사진=뉴스1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감사원의 감사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히자 국민의 힘이 이를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하는 장동혁 원내대변인.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향해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자녀 특혜 채용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중앙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를 거부했다"며 "명분상 선관위의 독립성을 들어 감사를 회피했지만 결국은 자신들의 치부를 드러내기 싫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관위는 그동안 독립성과 중립성을 방탄으로 악용하며 외부의 감시와 감독을 회피해 왔다"며 "오히려 그런 이유라면 감사를 거부할 명분이 더더욱 없다"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감사원의 감사는 거부하는 선관위가 권익위의 전수조사는 받겠다고 말해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며 "아빠 찬스 특혜 채용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와중에도 내 입맛대로 골라서 조사를 받겠다는 것을 보면 선관위의 정상화는 아직도 먼 나라 얘기"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장 원내대변인은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과와 쇄신안 발표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감사원 감사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일 감사원은 선관위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채용·승진 등 인력관리 전반에 걸쳐 적법성과 특혜 여부 등을 정밀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감사원 감사에 대해 선관위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선관위는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다"며 "법령에 근거해 대상이 된다면 다 수용하겠지만 그게 아닌 이상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법에 없는 것을 하게 되면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 생긴다"며 "그건 선관위의 독립성과 중립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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