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치킨 한마리에 배달비 0원vs 4000원… 소비자-배달기사 동상이몽

정영희 기자VIEW 2,6242023.06.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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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성인남녀 1만1140명을 대상으로 적정 배달비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38%(4241명)가 0원이라고 응답했으며 35%(3984명)은 1000~2000원이 적절하다고 답했다./사진=뉴시스
10일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성인남녀 1만1140명을 대상으로 적정 배달비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38%(4241명)가 0원이라고 응답했으며 35%(3984명)은 1000~2000원이 적절하다고 답했다./사진=뉴시스
배달기사 노조와 소비자 사이의 동상이몽이 드러났다. 배달비 인상을 요구하는 배달기사와 달리 소비자가 생각하는 적정 배달비는 0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드러났다.

10일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성인남녀 1만1140명을 대상으로 적정 배달비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38%(4241명)가 0원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배달비 지불의 필요성 자체에 의구심을 갖는다는 의미다.

네이트Q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예전에 비해 음식값도 비싸졌는데 왜 배달비까지 높아지는지 모르겠다", "배달비를 받을 거면 최소 주문 금액은 폐지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두번째로 많은 응답은 '1000~2000원'으로 전체 응답자의 35%(3984명)였다. '2000~3000원'(20%)이 뒤를 이었다. 최근 배달기사 노조가 기본 배달료로 요구한 3000~4000원에 동의한 이들은 전체의 3%에 그친 389명뿐이었다. 배달비 5000원 이상에 동의한 응답자는 불과 242명(2%)이다.

가구별로는 20대가 배달비 지불에 가장 지갑을 잘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41%가 1000~2000원이 적정 배달비라고 꼽았으나 30대 이상 모든 가구에서는 '배달비 지불이 불필요하다'는 답변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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