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맵모빌리티의 내비게이션 앱 '티맵'이 출시 22년 만에 '올 뉴 티맵'(10.0v)으로 재탄생했다. 길안내·주차·대리·전기차 충전 등 운전자 위주의 서비스에 대중교통까지 통합하고 공항버스 조회 및 예약 기능도 추가했다. 잠실역에 도착한 공항버스 6200번. /사진=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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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하나면 해외 여행을 갈 때 공항버스와 지하철 이용은 물론 인공지능(AI)를 바탕으로 맛집과 카페 선정까지 가능하게 됐다. 모빌리티 전 영역을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티맵의 구상이 올 뉴 티맵으로 얼마나 구현됐는지 궁금해졌다. 지난 15일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집에서부터 인천공항까지 이동해 식사까지 포함한 일정을 올 뉴 티맵이 소화할 수 있는지 직접 체험했다.
우선 올 뉴 티맵에 새로 탑재된 공항버스 조회 및 예약 기능을 사용했다. 서비스 초반이라 아침 시간에만 예약이 가능했다. 전날 올 뉴 티맵을 켜니 잠실역에서 직통으로 인천공항까지 운행하는 6200번 버스의 도착시간과 공항 도착 예정시간, 예약 가능 좌석 수가 표시됐다.
올 뉴 티맵을 사용하면 통상 운영 중인 공항버스 리무진처럼 줄을 지어 타지 않아도 된다. 박시담 티맵모빌리티 공항사업 매니저는 "수용 인원에 맞춰 미리 예약할 수 있어 선착순으로 버스를 탈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날 아침 8시5분 잠실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선택하고 탑승인원 설정 후 결제(현재 모든 노선 17000원)를 진행했다. 승차권 예약이 완료됐다는 문자가 도착하고 모바일 QR 티켓을 발급받았다. 현재 강남, 송파, 서초, 강동 등 서울 주요 지역과 하남, 위례 지역을 거쳐 인천공항까지 가는 6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도착 시간도 도로 사정을 감안해 조정됐다. 8시5분 도착 예정인 공항버스는 8시13분 도착했는데 이 역시 올 뉴 티맵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예약한 공항버스 놓쳐도 후발 버스 탈 수 있어… AI로 식당까지 추천
![]() 이날 탑승한 6200번 버스 내부. /사진=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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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잠실역까지 이동하기 위해 올 뉴 티맵을 켜고 홈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대중교통 아이콘을 클릭했다. 집에서부터 잠실역까지 가는 최적의 대중교통 이용 경로를 추천받았다. 이동 중에는 온라인 승차권에서 탑승 예정인 버스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1시간 뒤 탑승 예정이니 준비해달라는 문구도 표시됐다.
버스가 도착한 뒤 QR를 찍고 원하는 자리에 앉았다. 1시간40여분을 달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오전 9시55분쯤 도착했다. 이후 다시 서울역으로 길을 잡았다. 해외 여행서 돌아왔을 때처럼 공항철도를 타고 이동했다. 잠실역을 갈 때와 마찬가지로 최적 이동 경로를 추천받고 열차 예상 도착 시간까지 실시간으로 안내받았다.
서울역에 도착한 후 식당을 검색했다. 티맵을 열고 장소 상세 페이지에서 '티맵 데이터로 추천하는 다음 장소'가 추천하는 유명 중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올 뉴 티맵에선 식당 뿐 아니라 카페도 추천받을 수 있다.
최기창 티맵모빌리티 데이터플랫폼 팀장은 "AI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티맵은 연내 수도권 공항버스 주요 노선 연동을 본격화하고 내년 전국 서비스 확장을 노린다. 박시담 매니저는 "지방에서 올 뉴 티맵 공항버스 예약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최대한 빠른 속도로 기능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다음달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목적지 부근 숙박업소나 레저 활동 등의 정보 및 예약 기능도 연내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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