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메시지 화면/사진=머니투데이 DB
애플 아이메시지 화면/사진=머니투데이 DB
애플이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안드로이드폰으로 바꾼 사용자들에게 아이메시지(iMessage)를 주고받을 수 없도록 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5일(현지시간) "애플 고객지원부서 직원을 통해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폰으로 기기를 변경했을 경우 최장 45일간 아이메신저를 주고받을 수 없도록 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수년간 아이폰 문자 메시징 시스템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을 차별해 왔다는 지적을 받아 왔지만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다.

 

고객지원센터는 한 사용자의 이 같은 문의에 대해 처음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해결방법을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초  미국 IT 전문 잡지 패스트컴퍼니도 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패스트컴퍼니는 "애플이 아이폰을 버린 고객들을 응징하기 위해 친구들의 메시지를 끊는다. 그들은 고객이 신경쓰는 사람과 말하기 위해선 애플 단말기가 필요한 것처럼 느끼게 하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애플은 도움말 페이지에서 아이폰 사용자들이 심카드와 전화번호를 비 iOS단말기로 옮길 경우 아이메시지를 끄고 재설정하는 방법을 밝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