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이너(오른쪽)가 25일(한국시간) 벨기에 루벤의 킹 파워 앳 덴 드리프 스타디온에서 열린 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E조 1차전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22분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자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벨기에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이너(오른쪽)가 25일(한국시간) 벨기에 루벤의 킹 파워 앳 덴 드리프 스타디온에서 열린 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E조 1차전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22분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자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이 난적 웨일스를 꺾고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벨기에는 25일(한국시간) 루벤의 킹 파워 앳 덴 드리프 스타디온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E조 1차전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양팀 모두 정예 전력을 들고 나왔다. 홈팀 벨기에는 쿠르투아 골키퍼를 필두로 알데르베이럴트, 베르마엘렌, 베르통언, 덴동커, 틸레망스, 아자르, 뫼니에, 데 브라이너, 루카쿠, 메르텐스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웨일스는 워드 골키퍼, 로렌스, 로돈, 메펌, 윌리엄스, 앨런, 로버츠, 암파두, 윌슨, 베일, 제임스가 출전했다.


야심차게 원정길에 임한 웨일스지만 경기 초반부터 악재에 직면했다. 주축 미드필더 앨런이 전반 8분 만에 몸에 이상을 느껴 조 모렐로 교체됐다.

다만 웨일스는 이른 시간 리드를 잡으며 이같은 악재를 해소하는 듯 했다. 웨일스는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윌슨의 날카로운 슈팅이 벨기에 골망을 가르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웨일스의 리드는 12분 정도 밖에 이어지지 못했다. 벨기에는 전반 22분 데 브라이너의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분 뒤에는 토르강 아자르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벨기에는 후반전에도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고 웨일스를 압박했다. 결국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루카쿠가 성공시키며 웨일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웨일스는 후반 막판에서야 클레퍼 무어와 타일러 로버츠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벨기에를 뚫어내지는 못했다.


이날 승리한 벨기에는 같은날 에스토니아를 6-2로 제압한 체코에 이어 E조 2위가 됐다. 웨일스는 5위로 내려앉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