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자유연합‧강원 차이나타운 저지 범도민연합 기자회견. /사진=뉴스1
춘천시민자유연합‧강원 차이나타운 저지 범도민연합 기자회견. /사진=뉴스1
코오롱글로벌이 투자자본을 유치하는 강원도 춘천시 '한·중복합문화타운' 건설에 시민들이 '차이나타운'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타운 건설을 반대하는 청원글이 게시돼 23일 오후 6시 기준 동의자가 64만2337명을 넘었다.

청원인은 "한·중 관계에 있어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해도 춘천의 중도 선사유적지는 유물이 출토된 가치 있는 곳"이라며 "외국인을 위해 없앨 경우 우리 역사가 묻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자국 문화를 잃게 될까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김치, 한복, 갓 등 한국의 고유한 문화를 약탈하려는 중국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춘천 한·중복합문화타운은 강원도가 추진하고 100%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코오롱글로벌은 한·중 기업의 지분 참여를 위해 투자를 유치하는 단계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차이나타운이라는 용어가 반중 감정을 확산시켰다고 생각한다"며 "주거시설이 아닌 관광단지로 외화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