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의도했나"… '빅마우스' 대사에 태국팬 뿔났다?
서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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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빅마우스'가 태국 누리꾼의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이종석의 대사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빅마우스'에서 박창호(이종석 분)는 한 사형수에게 "네 엄마가 너 낳고 미역국은 드셨냐. 너 같은 사이코를 낳고 도대체 뭘 드셨냐. 똠양꿍? 아니면 선짓국?"이라며 시비를 걸었다.
그러나 해당 방송을 접한 한 태국 누리꾼은 "태국에 나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비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똠양꿍은 태국인들의 상징"이라며 "해당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 태국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에게 '김치'라고 표현하면 좋냐"라며 논란의 장면을 질타했다.
이에 태국 누리꾼은 "인종 차별하려는 의도가 있는 말이냐" "한국 분들이 설명 좀 해달라" "의도한 거 아니어도 기분 나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해당 논란을 접한 한국의 일부 누리꾼은 "애매하긴 하다" "외국 드라마에서 안 좋게 말하는 대사에 한식 들어갔으면 기분 나빴을 것 같다" 등 태국 누리꾼의 비판에 공감했다. 다만 다른 한 편에서는 "인종차별 의도는 아니고 미역국에 대비되는 음식을 말한 거다" "똠양꿍 바로 뒤에 선짓국도 나온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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