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 고우림이 21일 세기의 웨딩마치를 울린다. /사진=장동규 기자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 고우림이 21일 세기의 웨딩마치를 울린다. /사진=장동규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강형호·고우림·배두훈·조민규) 멤버 고우림이 3년 열애 끝에 화촉을 밝힌다.

22일 김연아와 고우림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양가 가족 친지와 지인들의 축하 속에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고우림이 속한 포레스텔라는 이번 결혼식에서 직접 축가를 부르며 두 사람의 인생 2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지난 7일 한 라디오에 출연했던 포레스텔라 멤버 조민규는 김연아·고우림 예비부부의 결혼식 축가에 대해 "아직 안 정해졌다. 더는 제가 할 말이 없는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멤버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말을 아끼고 준비했을 이들이 실제 어떤 노래로 감동을 자아낼지 기대된다.

고우림과 김연아는 지난 7월 열애와 함께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인연을 맺었으며 3년 동안 교제 끝에 결혼을 결정했다. 고우림은 지난 7월 결혼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팬카페를 통해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제 인생에 매우 의미 있는 큰 결정을 했다"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지만 늘 저는 지금처럼 변함없이 포레스텔라의 베이스 고우림으로서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90년생인 김연아는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받았다. 선수 은퇴 후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나서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고우림은 1995년생으로 김연아보다 5세 연하다.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2017년 남성 4중창 단원을 뽑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2'에서 우승한 후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