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마다솜이 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사진은 마다솜의 경기 모습. /사진= KLPGA
‘루키’ 마다솜이 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사진은 마다솜의 경기 모습. /사진= KLPGA


'늦깎이 신인' 마다솜이 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마다솜은 22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마다솜은 단독 선두 한진선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마다솜은 "어제와 오늘 기회가 있을 때 최대한 버디를 잡으려 했다"면서 "최근 샷이 많이 흔들렸었는데 이 대회 때부터 샷감이 돌아와 기회가 많았다. 반대로 퍼트는 살짝 아쉬웠다"며 2라운드를 돌아봤다.

지난 1999년에 태어난 마다솜은 2020년 프로에 입회했고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이미 프로 무대에서 입지를 굳힌 최혜진, 이소미와 동갑이다. 그만큼 프로 데뷔가 늦었다. 마다솜은 "아마추어 때 목표가 있었다. 국가대표 선발과 한체대학교에서 학업을 마치고 프로에 데뷔하고 싶었다"고 사연을 밝혔다.


그러면서 마다솜은 "동갑 친구들보다 늦게 프로에 왔지만 후회하진 않는다. 신인이지만 나이 때문인지 신인의 느낌은 덜 난다"며 웃었다. 마다솜은 2018년과 2019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2020년에 국가대표 목표를 이뤄냈다.

'루키' 마다솜은 올해 정규 투어 2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번 진입했다. 시즌 상금 순위 39위를 기록 중이다. 상금 랭킹 60위까지 주어지는 2023시즌 정규 투어 풀 시드는 사실상 확보했다. 마다솜은 "첫 번째 목표가 시드 유지였는데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선 것 같다"면서 "두 번째 목표는 상금 랭킹 20위 내 진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어프로치나 퍼트 등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23일 마다솜은 정규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 마다솜은 "평소에 긴장을 안 하는 편이지만 내일은 긴장이 될 것 같다"면서 "그래도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하겠다. 아이언 샷을 최대한 붙여야 퍼트가 안 되더라도 기회가 올 것 같다"고 최종 라운드 전략을 밝혔다.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에 성공하면 정규 투어 첫 우승도 하게 된다. 마다솜은 "우승을 생각하고 욕심을 부리면 내 플레이가 안 나올 수 있다. 한 샷 한 샷 내 플레이에 집중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한진선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치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를 지켜냈다. 한진선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이후 약 두 달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