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은 후 조사를 받던 중 돌연 사망했다. 사진은 광주 북부경찰서의 모습. /사진= 뉴스1
아들을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은 후 조사를 받던 중 돌연 사망했다. 사진은 광주 북부경찰서의 모습. /사진= 뉴스1


아들을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체포과정에서 테이저건을 맞은 후 조사를 받다 돌연 사망했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0분쯤 광주 북구 양산동에서 50대 남성 A씨가 30대 아들 B씨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A씨를 제압하기 위해 등에 테이저건 1발을 발사했고 A씨는 오후 6시35분쯤 경찰서로 압송됐다.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던 A씨는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다. 하지만 저녁 7시31분쯤 숨졌다. 경찰은 테이저건 발사와 사망 간 인과관계가 있는지 파악하는 등 정확한 사인 규명에 나섰다.

조사결과 A씨는 부인과 별거 중인 상태였고 지난 23일 자녀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B씨는 A씨의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된 후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경찰은 A씨가 심장질환 등 지병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 진료 기록을 살펴보고 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 체포·압송 과정과 A씨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