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대법 저격… "내란 세력 다 찾아내 법정 세워야"
창원 찾아 "내란을 여러분 손으로 확실하게 제압해 달라"
거제(경남)=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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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경남 창원을 찾아 "내란수괴뿐만 아니라 지금도 숨어서 끊임없이 내란 획책하고 실행하는 2·3차 내란을 일으키려는 자들을 다 찾아내 법정에 세워야 한다"며 "그리고 그 법정은 깨끗해야 하지 않겠나"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시 성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나라를 망친 데 책임을 묻고 사람들에게 불안을 준 것에 대해 책임을 묻고 우리를 절망하게 한 그 대리인, 일꾼의 배신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창원은 내란에 부마항쟁 이름으로 저항해서 군사정권 끝장낸 곳 아닌가. 여러분이 그 주역 아닌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 내란을 그 정신으로 여러분 손으로 확실하게 제압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직접 하기 어려우면 이 앞에 있는 사람 중에 쓸만한 사람을 골라서 여러분에게 유용한 도구로 써 달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12·3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그의 체포를 방해하고 탄핵에 반대한 국민의힘,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유죄 취지 파기환송한 대법원 등을 포괄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의 발언이 나온 이날,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를 열었다. 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구성요건에서 '행위' 문구를 삭제하는 개정안도 상임위에서 처리했다.
다만 이날 청문회에는 조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원 관계자들이 모두 불참했다. 이에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전체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심의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재판장) 지귀연 판사가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매우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며 사법부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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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경남)=김성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