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가 19일 호우 예보에 신안산선 복구 현장을 세 번째 찾아 재난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다가오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재난 대처에 과잉 대응을 원칙으로 과감한 재정 투입과 선제적 조치를 하고 있다"며 "지나침이 모자람보다 낫다는 각오로 올해도 인명피해가 없도록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급 폭우가 예보된 19일 지난 4월 붕괴사고가 발생했던 신안산선 복구 현장을 방문해 호우 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그는 복구 현장 소방지휘버스에서 31개 시장, 군수와 영상회의를 통해 여름철 재난 대비태세를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복구 현장 소방지휘버스에 마련한 시스템을 통한 영상회의에서 31개 시장, 군수와 여름철 재난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회의에서 그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내일부터 주말까지 집중 강우 예보가 있다"며 "신안산선 매몰 현장의 강우로 인한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처하고 현장 점검을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가 신안산선 사고 복구현장에 마련한 시스템을 통해 31개 시장, 군수와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또 경기도 내 총 7554개 건설공사장(공공 3000여 개, 민간 4300여 개)에 대한 철저한 집중호우 대비를 요청하며 "배수로에 토사나 낙엽을 제거하는 등 배수로 정비를 철저하게 할 것"을 지시했다.


경기도는 재난 대비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2000억원을 지하차도, 반지하, 하천변, 산사태 등 위험시설 개선에 집중 투입했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일상회복지원금'과 '특별지원구역'을 제도화하여 대형 재난 발생 시 도민의 생명과 안전,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이달 중 개정할 예정이다. 김 지사의 신안산선 복구 현장 방문은 지난 4월 사고 발생 이후 세 번째다.

한편, 경기도는 '2025년 여름철 풍수해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올여름 집중호우와 태풍 등 풍수해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비상대비' 단계를 신설했다, 시군 폐쇄회로(CC)TV 17만 대를 통합한 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를 활용, 광역 차원의 촘촘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재난 감시 체계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