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의 새로운 공격수 윌리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여름 추가 선수 등록 기간에 무려 6명을 영입한 수원FC가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후반기 반등을 예고했다.


수원FC는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광주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5월 18일 대전 하나시티즌전 3-0 승리 후 6경기 동안 2무 4패로 부진했던 수원FC는 모처럼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올 시즌 초반부터 고전하고 있는 수원FC는 여름 추가 선수 등록 기간을 맞아 변화를 줬다. 지난 시즌부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던 안데르손이 FC서울로 떠나고 새로운 얼굴 6명을 데려왔다.

안데르손의 이적은 예견됐던 일이다. 안데르손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고, 수원FC는 여름 이적 시장에 그의 이적을 막지 않기로 약속했다.


수원FC는 안데르손이 빠진 공격 약화를 최소화하고자 윌리안, 안드리고, 김경민 등 다양한 공격수들을 영입했다. 또한 중앙 미드필더 한찬희와 측면 자원 이시영, 안현범을 데려오며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더불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최로 주어진 2주 동안 수원FC는 조직력 다지기에 돌입했다. 수원FC는 4박 5일 동안 강원도 양양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연습 경기와 훈련을 하면서 결속을 다졌다.


광주와 경기를 앞두고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그동안 수원FC는 안데르손 1명에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이 있었다. 상대 팀도 이를 알고 집중 견제했다"면서 "이제 수원FC는 안데르손 1명이 아닌 여러 명이 함께 공격을 이끌 수 있는 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화한 수원FC는 어수선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패스와 움직임 등은 아직 부정확했다. 이에 선수들은 개인 능력으로 공격을 진행하며 기회를 엿봤지만 마지막 과정에서 세밀함이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김은중 감독도 경기 후 "전반전에는 준비한 것의 50%도 발휘하지 못했다. 좀 더 정교하고 세밀해지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첫 경기 어려움을 전했다.

하지만 이날 수원FC는 점차 안정감을 찾았고 값진 역전승을 이뤄냈다.

김은중 수원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으로 선수단이 자신감을 얻게 됐다. 새로운 선수들의 장점을 더욱 살리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개선한다면 더 발전하는 팀이 될 것"이라며 광주전 승리가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