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지적 참견 시점'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배우 박주현이 '테토녀' 면모를 자랑했다.

19일 오후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의 주연으로 활약한 박주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주현의 집은 무심한 듯 자기만의 규칙으로 정돈된 털털함을 자랑했다. 소파 위에 쌓인 짐, 각종 의약품, 짐들 사이 식탁에 무심하게 놓여있는 백상예술대상 트로피 등 박주현의 털털함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입구부터 위치한 권투 글러브, 각종 운동 도구, 파스 등 박주현의 운동용품들이 두드려졌다. 박주현은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자마자 폼 롤러를 잡아들더니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송은이가 박주현에게 에겐·테토 테스트를 해봤냐고 묻자 박주현은 "검사는 안 해봤는데 주변에서 다 테토녀라고 말하더라"고 대답했다. '에겐·테토 테스트'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주제로 인간의 성향을 분석하는 테스트다.

박주현은 반려견에게 밥을 준 다음 싱크대에서 세수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키친타월로 무심하게 얼굴을 닦으며 패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안마의자에 앉아 종아리 스트레칭을 하고 다음은 스틱 롤러로 허벅지 근육을 풀었다. 이어 장요근 마사지기, 종아리 스트레칭 기구, 공기압 마사지기까지 선보이며 운동광의 면모를 보였다. 박주현은 "운동을 원래 좋아하는데 이제 곧 복싱 대회를 앞두고 있다, 생활체육대회 나간다, 안 맞으려면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체대 출신, 어머니가 발레하셨다"고 밝혔다.


박주현은 잠옷 차림 그대로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섰다. 그러면서 "잠옷처럼 보이지만 운동복을 입고 잔 것, 운동복을 입고 자면 신발만 신으면 나갈 수 있다, 발상의 전환"이라고 말했다. 박주현은 신발 끈을 고쳐 묶더니 반려견과 함께 달리기를 시작했다. 3km를 뛰고 돌아온 박주현은 바로 운동 보충제를 마시고 헬스장으로 이동했다. 섀도복싱과 함께 하체 운동을 하더니 이어 러닝머신에 올라타 풀파워 러닝을 선보였다. 박주현은 "이만큼 심박을 올려서 하루를 살아야 이만큼 에너지가 채워져 있다,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이게 적응이 돼버리면 안 하면 불편해진다"고 말했다. 5km를 전부 달린 박주현은 헬스장 맞은편 사우나에서 목욕까지 마쳤다.

박주현은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센터 카페에 방문해 밀크티를 주문했다. 밀크티를 마시면서도 카페 의자에 앉아 복싱 콤비네이션을 연습했다. 이후 복싱 영상을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이어갔고 밀크티를 다 마신 후에야 운동을 완료했다. 집에 돌아온 박주현은 앞다릿살 한 팩을 프라이팬에 올린 다음 계량 없이 각 재료들을 털어 넣어 능숙하게 제육볶음을 만들어 냈다. 고기가 익는 동안 으깬 두부에 오이와 다진 마늘을 넣어 비빔밥을 만들었다. 박주현은 접시도 없이 프라이팬째로 젓가락질하며 밥을 먹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영자는 "이 정도는 되어야 테토녀"라"라고 말했고 로이킴은 "저는 테토 아닌 것 같습니다, 보면서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덧붙여 패널들을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