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원더골' 서울, 2822일 만에 울산 격파…4위 도약
울산은 4경기 연속 무승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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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슈퍼스타' 린가드가 터뜨린 원더골을 앞세워 8년 만에 울산HD를 제압했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에 1-0으로 이겼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을 달린 서울은 승점 33(8승 9무 5패)을 기록, 7위에서 4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특히 서울이 울산을 꺾은 것은 2017년 10월 28일 3-0 승리를 거둔 이후 2822일 만이다.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으로 주춤한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7위(승점 30)로 내려앉았다.
두 팀이 팽팽한 힘겨루기를 펼쳤는데, 전반 중반 들어 울산이 거센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26분 아크 서클 정면에서 루빅손이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는 트로야크가 타점 높은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서울은 전반 36분에서야 첫 슈팅을 시도할 정도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서울에는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린가드가 있었다.
울산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황도윤이 머리로 패스했고, 린가드가 아크 서클 밖에서 왼발로 트래핑한 뒤 연결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울산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린가드의 시즌 6호 골.
지난해 K리그1 데뷔 시즌에 6골(26경기)을 넣은 린가드는 올 시즌 22경기 만에 같은 득점을 기록했다.
서울은 후반전 들어 절호의 추가 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3분 린가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골문 앞으로 절묘한 패스를 했는데, 둑스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이 골문 위로 날아갔다.

울산은 강상우와 라카바, 이재익, 말컹, 백인우를 교체 투입해 반격을 펼쳤지만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후반 22분 이진현의 왼발 프리킥 슈팅이 강현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쇄도하던 고승범의 리바운드 슈팅도 빗맞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 서울은 상대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8년 만에 울산전 승전고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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