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점검반이 적발한 연천 아미천 평상(위)과 양주 장흥계곡 물막이 모습(아래).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가평 가평천, 양주 장흥계곡, 포천 백운계곡 등 도내 24개 시군 140개 하천과 계곡을 대상으로 불법행위 중점 단속에 나선다.


경기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계곡, 하천의 불법행위 재발 방지를 위해 이달까지 '도·시군 합동 집중점검반'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포천 백운계곡, 양주 장흥계곡은 평일을 포함해 주말과 공휴일에도 촘촘한 불법행위 감시망을 가동한다. 이곳에서 불법시설물 설치, 물막이, 낚시·야영, 쓰레기 무단 투기 등 불법행위가 빈번히 재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하천불법 점용시설에 대해 지난 7월 1일부터 25일까지 2차례에 걸쳐 실태조사도 실시했다. 가평 등 16개 시군, 79곳에서 물막이, 파라솔, 낚시 등 84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그 가운데 74건을 관련 법령에 따라 철거 등 신속한 조치를 했다. 또한 물막이 등 미 조치사항 10건에 대해서는 '도-시군 합동점검반'을 통해 8월말까지 조치 완료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3월부터 하천계곡지킴이 109명을 활용해 불법경작 등 사전점검을 시작했다. 성수기 집중점검을 거쳐 9월 마무리 점검까지 불법행위 완전 근절을 위해 연중 체계적인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집중점검을 통해 하천과 계곡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모든 도민이 안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청정한 자연공간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