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국립극단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극단은 국립청년극단과 함께할 청년 연극인 2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다.


국립청년극단은 국립극단이 올해 창단한 단체로, 청년 연극인에게 공공무대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활동을 돕고자 마련됐다. 국립극단이 추진하는 첫 번째 지역 거점 운영 사업으로, '2025 국립청년예술단체 상주지역 공모'를 통해 강원도 원주가 거점으로 선정됐다.

모집 대상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로, 연간 1개 작품 이상 출연한 프로 무대 경력이 3년 이상인 청년 연극인이다. 2024년 국립극단 청년교육단원 수료자 및 강원도·원주 지역 출신자는 심사에서 우대한다.


선발 절차는 1차 서류 및 동영상 심사와 2차 실연·인터뷰 심사로 진행된다. 지원자는 지원서와 함께 본인을 표현할 수 있는 2분 이내 연기·움직임 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이후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자유연기 실연과 인터뷰 심사가 이어진다.

최종 선발자는 11월부터 두 달간 연습에 참여하며, 내년 1~2월 강원도 원주를 비롯한 지역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원 지원은 접수 전용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1차 합격자는 9월 초 국립극단 누리집 및 개별 연락처로 발표된다. 지원자는 강원도 원주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연습과 공연 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 또한 2025~2026 국립극단 시즌 단원, 기타 국공립 예술단체 소속 단원, 2025년 국립극단·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도 응시할 수 없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국립청년극단은 청년 배우의 원활한 공연 현장 진입과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특히 국립극단의 첫 번째 지역 거점 사업인 만큼, 강원도 원주 중심의 창작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공연 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