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 자산운용 CEO가 4년 만에 처음으로 알리바바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했다. 사진은 우드 CEO가 2021년 10월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 자산운용 CEO가 알리바바 주식을 대량으로 매집했다.

지난 23일 아크 자산운용이 이날 미국 증권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크 자산운용은 알리바바 주식 1630만달러(약 227억원)를 매수했다.


우드 CEO는 2014년 알리바바 주식을 처음 매입했다. 그러나 중국 주식 버블이 붕괴했던 2021년 9월 이후 중국 주식을 매입하지 않았다.

그동안 중국 주식을 매입하지 않았던 우드 CEO가 4년 만에 중국 주식 매입을 재개했다. 이는 최근 알리바바 주가가 랠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4일 낮 1시 기준 홍콩증시에서 알리바바는 6.65% 급등한 170홍콩달러(약 3만501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4년래 최고치다. 알리바바 주가 상승은 에디 우 알리바바 CEO가 이날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 관련 투자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2월 향후 3년 동안 530억달러(약 74조)를 AI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우 CEO는 이날 "업계 발전 속도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다"며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은 채 지난 2월 발표한 금액보다 투자를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