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열차 내에서 흉기 난동으로 10명이 다치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진=뉴시스(데일리메일)


영국 열차 안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해 10명이 다치고, 경찰이 테러 연관 가능성을 포함한 대대적 수사에 착수했다. 불과 한 달 전에 맨체스터에서 흉기 사건이 발생한 만큼 영국 사회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각) AP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2분쯤 케임브리지셔주를 달리던 열차 안에서 남성 2명이 흉기를 휘둘러 다수의 승객이 부상을 입었다. 열차가 헌팅던 역에 도착한 직후 무장 경찰이 출동해 용의자 2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현지 경찰은 부상자 수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BBC는 "칼부림으로 최소 1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중 9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중대 사건'(Major Incident)으로 규정하고 대테러 담당 수사관들이 수사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런던 북부 외곽 케임브리지셔주 헌팅던 인근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배후를 조사 중이며,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일에도 영국 맨체스터에서 유대교 명절인 욤키푸르를 맞아 회당을 향한 차량 돌진 및 흉기 난동으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