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타 국회의장회의' 공동성명서 채택…"평화적 접근 방식에 합의"
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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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공동성명서가 5개 회원국인 멕시코·대한민국·튀르키예·호주의 동의를 받아 12일 채택됐다. 이번 공동성명서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갈등과 안보 문제에 대한 평화적 접근을 골자로 한다. 당초 회원국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성명서 채택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양자 회담 등을 통해 관계 강화를 이끌어내며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발표된 공동성명서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의회 외교를 기반으로 국제 협력과 신뢰를 강화하고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SDGs는 2015년 유엔이 채택한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로, 빈곤·기아·건강·교육·성평등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국제 공동목표로 2030년까지의 달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회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입법을 통해 약자를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평화·법치·글로벌 과제 해결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한 방안으로는 외교적 해법을 통한 해결을 지지했으며 가자지구와 시리아 사태에 대해서도 인도주의적 접근을 통해 국제법을 준수하고 대화를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향후 대응 및 에너지 전환을 위한 의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재원 조달 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가짜뉴스와 극단주의 확산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음을 우려하며 포용적 대화와 협력 문화를 복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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