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지난 10월 재가동을 위한 시범가동을 시작했다. 사진은 성형기 시범가동 모습/사진=머니S DB.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화마를 딛고 이번 주 본격 재가동에 들어간다.

12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사는 13일 안전교육에 이어 오는 14일부터 생산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지난 5월 17일 제2공장인 정련공장 화재 발생 6개월만이다.


재가동에 따라 380여명의 근로자는 4조 3교대로 하루 4000본을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노사는 광주공장 1800여명 생산직 가운데 곡성공장 파견 인원과 휴직자를 뺀 670여명을 재가동에 투입키로 합의했다.


금호타이어는 공장 증설에 맞춰 단계적으로 6000본 생산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하루 1만본(연간 350만본)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목표다.

노조 관계자는 "광주공장이 매각되고 함평 신공장이 가동될 때까지 이번 합의 수준으로 인력이 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공장은 그동안 불이 나지 않은 1공장과 2공장 일부를 활용해 하루 1000본 시험 생산을 해왔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지난 5월 17일 2공장 원자재 정련동에서 화재가 발생, 부지(15만㎡) 중 3분의 2 가량이 타거나 그을리면서 조업이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다. 2공장 원자재 정련동 등의 해체작업은 11월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