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지원 추모위원회 회의에서 1주기 추모식을 희생자와 유가족들께 최고의 예우를 갖춰서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고 밝혔다. 사진은 12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자 지원·추모위원회’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


김민석 국무총리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위원회 회의에서 "관계 부처는 지원, 절차 등을 유가족에게 신속하고 소상하게 알려드리고 필요한 지원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지원 추모위원회 회의에서 "다음달이 여객기 참사 1주기다. 국토부 등에서는 1주기 추모식을 희생자와 유가족들께 최고의 예우를 갖춰서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면서 지내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멈춰버린 시간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것은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함께 아픔을 감당하고 동일한 비극을 반복하지 않겠단 약속을 실천하는 것만이 우리 사회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출범한 위원회는 안타깝게 돌아가신 179분의 희생자 한 분 한 분을 기억하면서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위원들은 이같은 유가족분들의 절실한 염원을 다 받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유가족분들의 목소리에 최우선으로 귀를 기울여서 고통을 치유하고 온전한 일상을 회복하는 일이 하루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살피겠다"며 "유가족들께서 (저희들을) 찾으시기 전에 먼저 다가가서 여쭙고 또 어려움이 해소될 때까지 챙겨 주시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2·29 여객기 참사는 지난해 12월29일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여객기가 오전 9시3분쯤 동체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공항시설물에 부딪혀 179명이 사망한 사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