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 연속 큰폭으로 올랐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8.4원 상승한 리터(ℓ)당 1703.9원, 경유 판매가격은 29.8원 뛴 1598원이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74.2원으로 가장 쌌고 SK에너지가 1711.9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최저가는 1569.1원의 알뜰주유소, 최고가는 1606원의 SK에너지로 나타났다.

11월 첫째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61.1원 상승한 1661.8원이다. 경유는 89원 오른 1573.5원을 기록했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주요 기관의 석유 전망 보고서 발표 이후 시장 내 공급 과잉 우려가 심화하면서 떨어졌으나, 제재에 따른 러시아 공급 감소 가능성이 제기돼 그 폭은 제한적이었다.

11월 둘째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64.9달러로 전주보다 0.5달러 하락했지만 국제 휘발윳값(92RON)은 1.4달러 상승한 80.2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이 1.6달러 상승한 96.4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주 기름값은 유류세 인하 환원분으로 인해 큰폭으로 상승했다"며 "다음주는 국제 석유 제품가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