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가 28일(현지시간) 최근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A320 계열 항공기에 대한 즉각적인 소프트웨어 교체를 지시했다. 사진은 지난 6월26일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른 모습./사진=ABC뉴스 유튜브 화면 캡처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가 급강하 우려가 있는 A320 계열 항공기에 대해 즉각적인 소프트웨어 교체를 지시했다. 이 여파로 세계 곳곳에서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잇따랐다.


29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에어버스는 성명을 내고 A320 계열 항공기 약 6000대에 대한 즉각적인 수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해당 기종 항공기가 운항 전 반드시 소프트웨어 교체 작업이 완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에어버스 55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 사태 중 하나로, A320이 보잉737을 제치고 가장 많이 인도된 기종으로 등극한 지 몇 주 만에 발생했다.


A320 계열 항공기를 운영하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전역 항공사들은 이번 수리로 인해 항공편 지연이나 결항을 경고했다. 특히 미국에선 추수감사절 이동 시기와 겹치면서 혼란이 커질 수 있단 우려가 크다.

A320을 가장 많이 운영하는 항공사 4곳은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제트블루, 유나이티드항공 등 모두 미국 항공사다.


아메리칸항공은 약 340대 항공기가 수리에 들어갈 것이라며 29일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에선 전일본공수(ANA)가 이번 수리를 이유로 29일 국내선 65편의 결항을 발표했다.

이번 수리는 지난달 30일 멕시코 칸쿤에서 출발해 미국 뉴저지 뉴어크로 향하던 제트블루 항공기(A320 기종)가 갑자기 고도 하강을 겪은 데 따른 것이다. 큰 부상자는 없었으나 당시 항공기는 플로리다주 탬파에 비상 착륙했다.


이후 에어버스는 조사를 통해 강한 태양 복사열이 비행 제어 장치의 작동에 필수적인 데이터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 조종사 조종 없이 고도 급강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단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