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중앙) 등이 산립청 전국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해시


김해시가 산림청 주관 '2025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도시숲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시는 1905년 개통돼 2010년 복선화 이후 폐선된 진영 철도부지를 생활형 도시숲으로 재탄생시키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랜 기간 방치돼 지역 발전의 장애요인이던 공간은 '도시 전체가 숲이 되는 김해'라는 비전 아래 대표 녹지축으로 거듭났다.

김해시는 폐선부지 총 6km 중 3.8km 구간에 대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총 172억원을 투입해 선형 도시숲 조성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주요 공간은 △진영역사공원 △폐철로 도시숲 △하모니숲 △맑은바람 생태숲길 △스마트그린 도시숲 △도시바람길숲 등이다. 현재 조성된 공간은 산책로, 자전거도로, 휴게시설, 문화공간 등이 마련돼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형 녹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조성 이전 쓰레기 투기와 어두운 환경으로 기피되던 공간이 어린이 사생대회와 시민문화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시민 참여형 녹색 힐링 공간'으로 변화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남은 2.3km 구간에 대해 도시바람길숲 2·3단계 사업을 추진해 전체 녹지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시상은 지난달 27~28일 전남 신안군에서 열린 '전국 도시숲 정책 담당자 워크숍'에서 진행됐으며, 김해시가 최우수상을, 원주시가 우수상을, 부산 남구가 장려상을 받았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도시숲의 새로운 모델을 만든 결실"이라며 "녹지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생활권 숲을 지속 확대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