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호남통계청 제공.


지난 11월 전남지역의 소비자물가가 17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가데이터처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남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 상승했다. 2024년 7월(2.9%) 이후 17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3.0% 올랐고 식품물가도 3.8%나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4.5%)도 생선·해산물(8.1%)과 신선 과실(11.1%)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품목성질별로 농축수산물이 지난해보다 5.5% 오르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돼지고기(11.6%), 사과(21.5%), 쌀(13.4%) 등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공업제품은 2.5% 상승했다. 특히 경유(11.3%), 휘발유(5.7%) 등 석유류가 오르며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된 데다 고환율 요인까지 반영되면서 석유류 물가상승폭이 커졌다.

광주 1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농축산물(4.5%)이 물가를 이끌었다. 귤(45.5%), 사과(30.3%)가 크게 올랐다. 경유(11.5%), 휘발유(5.6%) 등 공업제품(2.0%)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