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이 한화오션에 대해 특수선과 민간 선박 분야에서의 성장을 기대했다. 사진은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진=뉴스1


iM증권이 한화오션에 대해 MASGA(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로 인한 특수선 분야와 민간 선박 분야에서의 성장을 기대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6만7000원으로 설정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이미 미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도 3척째 진행되고 있다"며 "한화시스템 및 한화솔루션과 함께 한화 퓨처프루프를 통해 미국 조선업 투자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2일 전망했다. 한화 퓨처프루프의 지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0%,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각 18.25%, 한화솔루션이 12.5%를 보유하게 된다.

변 연구원은 "아직 MASGA 사업이 구체적인 사항이 나오지는 않았고 미국 함정의 해외 발주를 가능하게 하는 법안 개정도 초기 단계"라면서도 "한화오션은 개별 기업중에는 가장 적극적으로 미국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MASGA가 진전될 때마다 회사 주가도 가장 크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간 선박 분야도 호실적을 보인다. 한화오션은 2025년 들어 VLCC(초대형 원유 운반선)만 15척을 집중 수주해 인도 기준 세계 VLCC 1위 점유율 수성이 기대된다.

변 연구원은 "VLCC를 포함한 탱커는 과거 수익성 우려가 있었지만 2025년 수주 가격은 1척당 평균 1억2900만달러(약 1898억원)로 역사적 고점 수준"이라며 "후판 사용 비중이 높지만 후판 가격 역시 하향 안정세를 그려 수익성도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아직 2028년 인도분의 수주가 적은 편이나 2026년 본격 증가할 LNG 운반선 및 탱커 수주로 수주 잔액을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