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목재 친환경 소재 등 연구성과 3종 공개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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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신소재 필름, 친환경 소재, 물성 탐색 기법 등 신소재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성과를 2일 소개했다.
공개된 기술은 전기차 구동모터의 출력을 향상시키는 신소재 필름, 목재를 가공해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 인공지능으로 가상의 환경을 모사하거나 신소재 물성(物性)을 탐색하는 연구 기법이 포함됐다.
신소재 연구개발은 ▲혁신소재 ▲친환경 소재 ▲인공지능 활용 디지털 재료개발로 3가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개발 성과는 제품경쟁력 강화와 원자재 수급난 해소에도 기여한다.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핵심부품은 글로벌 수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유럽 등 고객사들은 재생소재 사용 비중과 이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부품사 선정의 주요 지표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구동모터의 출력을 높일 수 있는 '폴리에테르에테르케톤'(PEEK)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혁신소재로 불리며 전기모터 내부에 촘촘히 감은 구리선(코일)을 감싸 비정상적인 전류의 흐름이나 발열을 차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기존 아라미드 합성섬유보다 코일의 점적률과 열효율이 개선돼 모터의 출력이 향상된다.
신소재 '맥신(MXene)'을 적용한 전자파 차단 흡수재 개발에도 나섰다. 맥신은 전기전도성이 높은 나노물질로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또 현대모비스는 목재를 가공한 '리그노셀룰로스' 소재를 업계 최초로 적용할 방침이다. 목재를 분쇄해 물리화학적 처리를 거쳐 특정 성분만 추출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리그노셀룰로스를 개발하며 제품 경량화를 실현했으며 총 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며 "국제 산림관리기구의 인증을 거친 목재만 활용해 플라스틱 사용 저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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