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아산 숲속의 진주 축제가 13~14일까지 목재문화체험장 일원에서 펼쳐진다./사진=진주시


진주시의 대표 산림문화 명소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겨울축제로 시민들을 맞는다.


진주시는 13~14일 이틀간 목재문화체험장 일원에서 '산타가 미리 온 이유?'를 주제로 크리스마스·신년맞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한복과 크리스마스, 국악과 캐럴을 결합한 이색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체험 프로그램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숲 화폐'와 웰컴 선물이 제공돼 드레스코드 참여의 재미를 더한다.


'미리 보는 신년 타로 운세', '복주머니 보물찾기', '소망 담은 연 만들기', '복주머니 만들기' 등 새해맞이 체험과 함께 '산타양말 럭키드로우', '산타사진관', '크리스마스 트리·테라리움 만들기' 등 크리스마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숲 화폐'는 계절별 디자인과 기념품 교환 기능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자연 속 참여형 놀이도 풍성하다. 목재로 구성된 '숲속 나무 오락실', 숲 요소를 활용한 '숲놀이 3종', 투호·제기차기·윷놀이 등 민속놀이가 마련돼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다. 직접 만든 연을 잔디마당에서 날릴 수 있는 체험도 세대공감의 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공연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13일 오후 2시에는 국악 장단으로 재해석한 캐럴 공연 '국악 한 스푼 캐럴 메들리'와 고의석 기타리스트의 클래식 연주가 펼쳐진다. 14일 오후 2시에는 풍선묘기 등을 결합한 '산타와 함께하는 서커스'가 준비돼 겨울 숲에 활력을 더한다. 공연은 하루 200명 선착순 관람이 가능하며, 8~12일 네이버 예약으로 100명 사전 신청을 받는다.

1995년 대형 산불 이후 시민 참여로 되살아난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자연휴양림·레포츠단지·목재문화체험장을 갖춘 복합 산림복지단지로 자리 잡았다. 올해 방문객 50만명을 포함해 누적 방문객 160만명을 넘어섰다. 진주시는 향후 지방정원 등록·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해 '정원도시 진주'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