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회장, HLB 대표이사 사임… 이사회 의장 역할 집중
HLB 대표에 김홍철… R&D 성과 인정
"이번 인사, 성장 구조 고도화 전환점"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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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HLB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 그룹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HLB 대표에는 김홍철 HLB이노베이션 대표가 선임돼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HLB그룹은 이같은 내용의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전략적 집중과 신규 성장 기반 구축을 핵심 키워드로 리더십 구조를 재정비해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탄탄히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HLB 대표에서 물러나는 진 회장은 그룹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에 집중한다. 이는 그룹의 중장기 성장 로드맵 설계와 글로벌 전략 실행을 직접 견인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진 회장은 향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 계열사 시너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해 HLB그룹의 지속적 기업가치 제고와 글로벌 확장 가속화를 이끌갈 계획이다.
진 회장 직속 기구로 사실상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현장지원본부의 조직개편도 함께 단행됐다. 기획인사부문을 전략기획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미래전략팀을 신설해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설계할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 간암과 담관암 신약의 허가 및 상업화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향후 신규사업 기회 발굴과 미래 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HLB 대표에는 김홍철 HLB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내정돼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홍철 대표는 2023년 인수한 HLB이노베이션의 초대 대표로서 조직정비와 경영효율화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미국에서 CAR-T 치료제를 개발중인 자회사 베리스모를 적극 지원해 글로벌 R&D(연구·개발)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HLB이노베이션·생명과학도 대표 교체… "그룹 방향성 선명"
HLB이노베이션의 대표이사 사장에는 윤종선 HLB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윤종선 대표는 과거 하이쎌 대표 경험과 호주에서 바이오메디컬 분야 전문 연구 과정을 이수하며 기술과 사업 역량을 고루 갖췄다. 반도체와 바이오 양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적 시각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HLB이노베이션의 성장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주도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HLB생명과학 대표이사인 남상우 HLB그룹 수석부회장은 고문으로 위촉돼 조직의 세대교체와 역할 재정립 방향을 더욱 명확히 했다. HLB생명과학의 신규 대표이사에는 백윤기 HLB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HLB생명과학 자회사인 HLB셀은 그룹 현장지원본부 바이오링크팀 이지환 이사가 상무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전격 내정됐다. 이는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 활력 제고와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인사다.
문정환 HLB그룹 인사부문 부회장은 "이번 인사는 전략적 집중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통해 그룹의 성장 구조를 고도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성과 중심의 조직 운영 체계를 더욱 강화해 책임과 성과를 명확히 하고,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그룹 전반의 추진력과 실행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양곤 의장의 미래 전략 리더십 아래 그룹의 방향성이 더욱 선명해지면서 계열사 간 협력은 물론 해외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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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