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살리기 대책 12월 중순으로 연기…"연내 발표"
당초 4일 발표 예정이었으나 대통령 일정 등 고려
김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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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일 공개하기로 했던 '코스닥시장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를 이달 중순으로 미뤘다.
2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일정상 이유로 발표를 연기했다며, 해당 일정은 연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은 한때 '한국판 나스닥'으로 불렸던 코스닥시장이 최근 투자자 신뢰 하락과 성장 동력 약화 문제를 겪으면서 마련되는 것이다.
주력 기업들의 코스피 이동, 작전 거래 의혹, 기술특례 상장사의 부진한 실적 등이 겹치며 코스닥의 혁신 플랫폼 역할이 약화됐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금융당국은 시장 신뢰 회복과 체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코스닥벤처펀드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 소득공제 한도 확대 방안과 함께, 연기금이 코스닥 종목에 투자할 때 증권거래세를 면제하는 인센티브 등이 대책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혁신·벤처기업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한 상장 기준 완화, 부실 종목 정리를 위한 퇴출 요건 강화 등 시장 구조 개편 조치도 함께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3일 이재명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을 맞아 특별 담화와 외신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치·경제 메시지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메시지 일정과의 겹침을 피하기 위한 판단이 발표 시점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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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