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2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비트코인이 8% 이상 올라 9만2000달러를 회복해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된 영향이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13포인트(0.39%) 상승한 4만7474.46에 마감했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16.74포인트(0.25%) 오른 6829.37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37.75포인트(0.59%) 오른 2만3413.67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반등하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비트코인은 8% 이상 급등, 9만2000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일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8% 이상 하락했으나 2일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기술주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미 증시의 7대 기술주는 브로드컴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17 판매 호조로 1%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0.21% 하락했지만, 리비안은 0.41%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0.86% 상승하는 등 대부분 랠리했다. 반도체지수도 1.84% 상승 마감했다.

11월은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달이었지만, 시장은 연말 랠리로 이어질 수 있는 촉매제를 주시한다. 미국 트레이더들은 다음 주 정책 회의가 끝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목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CME FedWatch(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다가오는 회의에서 약 89%의 인하 확률을 책정하고 있으며, 이는 11월 중순의 수치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