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쿠팡 정보유출 상황을 악용해 새로운 유형의 스미싱 신고가 접수되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시내 한 차고지에 쿠팡 배송 차량이 주차된 모습. /사진=뉴시스


쿠팡 정보유출 사태 관련 상황을 악용한 새로운 유형의 스미싱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관련 신고를 접수 중인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신고대응센터에는 '주문한 물품 배송이 지연되거나 누락될 수 있다'는 내용의 링크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스미싱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 기존에 발생하던 카드 배송 사칭 수법에 쿠팡 고객 정보 유출 상황을 결합한 방식도 접수되는 상태다.


해당 신고에 따르면 "본인 명의로 신용카드 발급됐다. 쿠팡 관련 고객 정보유출로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된 것일 수 있다"며 허위 사실에 기반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후 "고객센터 확인이 필요하다"며 허위 고객센터 번호를 알리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쿠팡 사태로 인한 직접적인 2차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앞으로 새로운 수법이 등장하거나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전화번호로 발송된 메시지나 인터넷 주소(URL)는 누르지 않고 즉시 삭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을 설치했다면 모바일 백신으로 악성 앱 삭제 ▲모르는 번호로 걸려 온 전화에 대해 보이스 피싱 가능성을 의심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