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멕시코서… 이동거리 부담 줄어
유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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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에서 '죽음의 조'는 피했다는 평가를 받는 홍명보호가 날씨와 이동거리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한국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내년 3월 열리는 유럽 PO 패스D는 덴마크(21위), 북마케도니아(65위), 체코(44위), 아일랜드(59위)가 경쟁한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 승선으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번 대회는 홍명보호 주장 손흥민의 라스트댄스가 될 전망이다.
한국의 조별리그 세 경기는 모두 멕시코에서 진행된다. 먼저 한국은 내년 6월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D 승자와 1차전을 치른다. 이어 6월19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중 한 곳인 멕시코와 붙는다. 6월25일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에선 남아공과 3차전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멕시크 과달라하라는 6월 평균기온이 25.1도로 서울의 7월과 비슷하다. 3차전이 펼쳐지는 몬테레이 역시 평균기온이 26.2도 수준이다.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기간이 멕시코에선 우기라서 수중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폭염이 우려됐던 미국 일부 지역을 피한 건 대표팀엔 긍정적이다.
또 멕시코 경기장이 미국, 캐나다 개최 도시에 비해 고지대에 위치했으나 해발 2200m인 아스테카 스타디움도 피해 부담을 덜었다. 1, 2차전을 한 곳에서 치르는 점 역시 이동거리를 줄일 수 있어 호재다. 3차전 장소인 몬테레이까지의 이동거리도 비행기로 1시간30분 정도다.
한국이 A조 1위를 차지하면 멕시코시티에서 32강, 2위가 되면 손흥민에게 익숙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토너먼트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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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