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격은 최선의 방어"라며 "민주당에 통일교의 검은손이 들어왔다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기에 파헤쳐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박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5차 전체회의에서 질의하는 모습. /사진=뉴스1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정치인에게도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격은 최선의 방어"라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돈과 세력이 민주당에 흘러 들어왔다면 당이 먼저 수사와 조사를 자청해 그 결과를 국민께 공개해야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정교분리 원칙을 어긴 종교법인의 해산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이 대통령의 벽오동 심은 뜻(오동잎이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 한다)을 저는 알 것 같다"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민주당에도 통일교의 검은 손이 들어왔다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기에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깨끗해야 한다. 공격은 최선의 방어"라고 덧붙였다.


통일교 2인자로 알려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 김건희특검 면담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 의원 2명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5일 공판에서도 통일교가 국민의힘은 물론 다수의 민주당 정치인에게 접근했다는 정황을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