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이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을 공개 칭찬한 것에 관해 "개인적 소회를 자연스럽게 올린 것이 확대 해석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4일 김 총리가 광주 서구 서빛마루 문화예술회관에서 광주시민들을 대상으로 국정설명회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광주·전남사진기자단)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이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을 공개 칭찬한 것에 대해 "개인적 소회를 자연스럽게 올린 것이 확대 해석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지난 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정 구청장을 두고 공개 칭찬한 것에 대해 '야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선거 개입 신호탄이라는 문제 제기가 나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통령은 성남시장 때 시정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하다. 시정 평가 의미를 아는 분이기 때문에 점수가 정말 높게 나왔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대통령은 워낙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편하게 소통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민주당의 다른 서울시장 후보들이 서운해할 수 있다'는 물음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경우들에 대한 다른 표현이 있을 수 있겠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최근 서울시장 출마설이 불거진 것에 관해 "이미 서울시장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빼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제가 별생각이 없고 출마해야만 될 상황도 없을 것 같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 말고도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들이 이미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제가 굳이 꼭(출마할 필요성이 없다)"고 재차 서울시장 출마에 선을 그었다.

끝으로 김 총리는 한강버스, 종묘, 감사의 정원 등을 방문한 일정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 것에 대해 "(그 일정들은) 제가 특별히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국회 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강버스는 안전문제기 때문에 챙겨달라는 국회의 요구가 있었다. 다행히 제가 그곳을 점검한 바로 다음날 또 사고가 났었다. 그래서 미리 관심을 기울이기를 잘했다 싶었다"면서 "종묘도 국회에서 요구가 있었고 실제로 유네스코에서 문제 제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 서울시가 답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