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동후이 라이시시 부시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을 단장으로 한 5명의 대표단이 홍태용 김해시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 등과 만남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해시


김해시는 국제 우호도시인 중국 산둥성 라이시시(莱西市) 대표단이 8~9일 김해를 방문해 경제·산업 분야 중심의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쉬동후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5명의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8일 김해시청에서 홍태용 시장과 공식 면담을 갖고 양 도시 간 경제·산업 교류 확대 방향을 논의했다. 두 도시는 제조업과 관광·농업이 고르게 발달한 공통점이 있어 실질적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데 의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은 9일 김해의 대표 제조기업인 유니크를 방문해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유니크가 운영 중인 중국 청도공장 내 신규 생산라인 설치 가능성 등을 협의했다. 김해 기업의 중국 진출 확대와 공동 산업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시시는 칭다오시에 속한 인구 72만명의 현급 도시로 산둥반도 중부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해외투자 유치가 활발한 곳이다. 김해와는 1997년 우호협정 체결 이후 문화·행정·경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시장·부시장 방문이 잇따르는 등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산업 경쟁력이 높은 라이시시와의 협력이 한층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김해시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시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국제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