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포항TP에서 '경북AX랩' 개소식이 열렸다./사진제공=경상북도



경상북도가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경북AX랩'을 정식 개소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 지원에 본격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 포항테크노파크에서 도내 제조기업, AI기업, 연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고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 2차 연도 성과를 함께 발표했다.

경북AX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고 영남권 5개 광역지자체가 참여하는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됐다.


도는 포항시와 협력해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과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운영은 포항테크노파크 경북디지털혁신본부가 맡는다.

AX랩은 AI 기반 제조 기술을 전시·체험하는 공간, AI 학습모델을 개발·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실, 기업 지원을 위한 AX지원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AI 솔루션 개발·실증 환경을 제공해 기업들이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현장 과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진단하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AI 교육 프로그램, 최신 기술 동향 세미나, 기업 간 기술 교류, AI 도입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해 제조혁신 역량 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GPU 장비 대여와 공간 사용은 지역 기업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이날 개소식 후 열린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 2차 연도 성과 보고회에서는 올해 수행된 AI솔루션 과제가 전시됐다.

과제들은 위험 분석과 사고 예방, 공정 최적화와 예지보전, 불량 검출 자동화, 탄소배출 예측, 원재료 수요 및 재고관리 등 철강 제조 전반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AI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한 것으로 평가됐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경북AX랩을 지역 기업이 부담 없이 AI 모델을 개발·실증할 수 있는 개방형 혁신공간으로 운영해 AI 활용 효과가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