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봉화 분천산타마을 모습./사진제공=경북 봉화군



봉화군 소천면 분천산타마을이 오는 20일부터 새해 2월15일까지 58일간 '2025-2026 한겨울 분천산타마을'을 개장한다.


9일 봉화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산타와 함께하는 겨울 이야기'를 주제로 마을 전체를 크리스마스 동화처럼 꾸며 대한민국 대표 겨울 여행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전망이다.

가장 큰 특징은 핀란드 공인 산타가 찾는다는 점이다. 12월20~25일에는 '산타클로스 스튜디오'에서 인증 산타와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매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어린이를 초청하는 '산타의 비밀 크리스마스 파티'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새롭게 조성된 '겨울왕국'에서는 사계절 썰매장, 트리전망대, 실내·외 놀이터를 통해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눈꽃 스케이트장은 20×40m 규모의 대형 얼음썰매장으로 조성돼 겨울 레포츠를 부담 없는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겨울왕국 광장에 설치되는 '산타 센터피스'는 포토존과 휴식 공간을 겸하며 페이스페인팅·산타 삐에로 공연·소원트리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산타썰매(자전거)'는 마을을 순회하며 분천의 골목 풍경을 소개하는 특별한 체험 콘텐츠로 준비됐다.

크리스마스 전후로는 총 4회의 공연이 펼쳐진다. 개장식 마칭밴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24~27일에는 지역 예술인과 유명 가수가 참여하는 음악 공연, 어린이 인기 캐릭터 공연 '뽀로로 싱어롱' 등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봉화군과 봉화축제관광재단은 겨울철 안전을 위해 시설 점검과 유관기관 협업을 강화하고, 바가지요금 방지 등 신뢰받는 관광지 조성을 병행하고 있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은 "올해 산타마을은 스케이트장과 다양한 체험들로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며 "방문객들이 따뜻하고 특별한 겨울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