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5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72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사진은 9일 이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728조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5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2026년도 예산공고안 및 예산 배정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발언을 통해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5년 만에 예산안이 법정시한 내 통과됐다"며 "국민 삶을 개선하고 국가 이익에 도움 되는 사안에서만큼은 정파를 초월해서 같은 목소리 내고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 시간 내 예산안이 처리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국회는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지난 2일 여야 합의로 727조9000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예산안이 법정시한 내 처리된 경우는 2012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뒤 2014년, 2020년 단 2차례뿐이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은 신산업 지원과 R&D(연구개발) 지원에 힘을 실었다. 특히 국회에서 의결된 예산안은 R&D 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5000억원을 배정했으며 이재명 정부의 AI(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AI 분야에도 10조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했다.


정부는 재정 투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세출예산의 75%를 배정해 미래 성장과 민생 안정에 조기 투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