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후 47년이 흐른 여의도 광장아파트가 정비사업을 통해 1314가구·49층 규모의 고품격 주거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 사진은 광장아파트 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정비사업을 통해 47년 된 여의도 광장아파트를 약 1400가구 규모의 고품격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시킨다. 단지는 여의도역과 샛강생태공원 사이의 자리해 완벽한 입지를 갖췄다고 평가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여의도 광장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광장아파트(744가구·1978년 입주)는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용도지역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된다. 아울러 최고 49층, 공동주택(아파트) 1314가구 규모의 고품격 주거복합단지가 해당 부지에 조성된다.


정비계획에는 샛강변 연결녹지와 여의나루로변 소공원 조성도 포함됐다. 인근 직장인과 주민을 위한 산책로와 휴식 공간을 확보하고, 샛강공원부터 여의도역까지 보행 접근성도 개선할 방침이다.

고령화 추세를 고려해 사회복지시설을 신설하고 여의도역 주변 업무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서울시 공공임대업무시설도 확보해 지역 내 자족 기능 강화에도 나선다.


광장아파트는 여의도 일대 12개 재건축 단지 중 8번째로 정비계획이 통과됐다. 시는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해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을 신속하게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여의도 일대에선 광장·목화아파트의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됐다. 대교·한양아파트 등은 사업시행인가를 마무리했고, 시범아파트는 통합심의가 통과됐다. 공작아파트는 조합 설립을 완료한 뒤 통합심의를 준비 중이다. 진주·수정아파트는 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광장아파트가 고급 주거복합단지로 재탄생해 여의도 일대 재건축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