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독도가 자국 영토라며 의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8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지진 관련 정부 대응에 대해 언론 인터뷰 한 모습. /사진=로이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독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다.

9일 일본 매체 TBS뉴스 유튜브 생중계에 따르면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집권 자민당 소속 다카미 야스히로 중의원이 독도와 관련해 "한국의 불법점거라는 상황은 1㎜도 변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의연 대응을 요구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조에 속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우리나라 고유 영토라는 기본적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에 변함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외에 우리나라 입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침투하도록 내외 발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내년 '다케시마의 날'에 의연한 대응을 촉구하는 다카미 의원 요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케시마의 날은 시마네현이 매년 2월22일에 진행하는 행사다. 시마네현은 매년 각료의 행사 참석을 요구하고 있으나 일본 정부는 올해까지 13년 연속 차관급인 정무관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