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윤일봉 발인… 윤혜진·엄태웅 배웅 속 영면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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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윤일봉이 영면에 든다.
10일 오전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윤일봉 발인식이 엄수된다. 장지는 시안공원이다. 그는 발레리나 윤혜진의 부친이자 배우 엄태웅 장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배우 유동근 매형이기도 하다.
1934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영화 '철도이야기'(1947)와 '푸른 언덕'(1948)에 출연하며 아역으로 일찌감치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1955년 민경식 감독의 '구원의 애정'에서 주연을 맡으며 본격적인 배우 활동에 나섰다.
1950~60년대 멜로 영화 부흥기 속에서 그는 '애원의 고백'(1957), '행복의 조건'(1959), '사랑이 피고 지던 날'(1960)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당대 흥행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1956년 '협객 임꺽정'으로 연극 무대에도 섰으나 커리어 대부분을 스크린에서 펼치며 일생 동안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신성일, 남궁원과 함께 1970년대 대표 미남 배우로 꼽히며 전성기를 보내기도 했다.
이후 1998∼1999년 제11대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지내며 영화계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썼다. 노고를 인정받아 그는 2012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015년 대종상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을, 2021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공로영화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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