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 한 아파트에서 한국인 남성이 부패된 시신으로 발견돼 현지 경찰에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2020년 4월25일 베트남 호찌민 한 시장의 모습. 해당 기사와 연관없음. /사진=로이터


베트남 호찌민 한 아파트에서 한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베트남의소리에 따르면 한 한국인 남성이 호찌민시 마이찌토 거리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한 세대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해 보안 요원과 함께 확인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화장실에서 부패한 상태로 발견됐고 관리 사무소는 즉시 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의 신원확인 등을 통해 이 남성이 한국 국적임이 밝혀졌다. 사망자는 흰색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몸에는 문신이 많은 특징이 있었다. 현장에선 시신 옆에 혈흔도 발견됐다.


호찌민시 경찰은 지난 8일 관련 부서와 협력해 현장을 봉쇄하고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이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호찌민의 고급 주택가에서도 한국인 남성이 대형 가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당시 남성 2명이 부패한 시신이 담긴 가방을 들고 옮기려다 경비원과 주민들의 의심을 받자 도주했고, 이후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